성찰배경: 매년 연말이 되면 교수들이 한 해를 돌아보며 그 해의 사회상이 투영된 사자성어(四字成語)를 선정해 오고 있는데, 올해의 사자성어는 신조어인 ‘나는 늘 옳고 나와 다른 견해를 갖는 남은 무조건 그르다’는 뜻의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시비관(是非觀)’은 획일적인 확증편향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이번 글에서는 사자성어로 구성된 일화들을 소개 드리며 ‘시비(是非)’에 대하여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두루 성찰해보고자 합니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는다진시황(秦始皇) 때 재상을 지낸 여불위(呂不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