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인간에게 고통당하고 학대받는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독특한 소재의 소설책이 발간됐다. 문상오(62·사진) 작가는 최근 장편소설 을 펴냈다. 책의 부제는 ‘고양이 너는 왜 살인을 했느냐’다. 소설은 인간을 믿고 따랐건만 어느 순간 버림받고 학대당하는 짐승들의 아픔과 삶을 동물의 눈으로 바라보고 사고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들의 입장에서 인간의 잔혹성을 고발하고 존재의 본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작가는 생명과 존재의 본질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입담으로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