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일과 4일 서울 관악구 중앙동 주택가에서 누군가 설치해둔 올무에 몸통이 걸린 고양이 2마리가 발견됐다.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길보협)와 주민들이 고양이들을 구조해 올무 제거수술을 한 뒤 놓아주었다. 이 일대에서는 최근 길고양이 포획용 올무가 계속 발견됐다고 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올무를 사용한 야생동물 포획을 전면 금지했다. 동물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도구라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경찰은 길보협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범인 색출에 나섰다. 그에 앞서 관악구·마포구·서대문구 등에서도 잔혹하게 살해된 고양이 사체들이 잇달아 발견돼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경찰은 전담팀까지 꾸렸으나 범인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 경찰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