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꾸준함'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1979년 서른 살에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한 이후 40년 동안 단편, 장편소설과 에세이, 번역과 대담 등 숱한 작품을 발표하며 일본의 대표적 현대 작가로 위상을 굳힌 것은 물론이고, 데뷔 2년 뒤인 30대 초반에 '전업 작가'가 된 이후에는 거의 매년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이를 계속하기 위해 일흔 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러닝'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