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김진형기자]“내가 쓴 시 읽어줄까?/고양이를 보고 쓴 시야./누나,누나/그럼 고양이에게 먼저 읽어줘야지.”- 시 ‘내 시 읽어줄까?’ 전문 대한민국 동시단을 대표하는 이화주 시인이 펴낸 8번째 동시집 ‘나는 생각 중이야’에는 질문 형식의 시가 많다.평생에 걸쳐 아이들에게 생각과 감성의 힘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했던 시인의 흔적이 엿보인다. 시 ‘어디다 데려다 주지?’에서는 “도깨비바늘이 날 콕콕 찌르며 말했어./새로운 세상으로 데려다줄/널 기다렸다”고 말한다.시인이 생각했던 새로운 세상은 무수한 생각의 다발 속에서 찾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