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동물을 꼽자면 고양이를 빼놓을 수 없다. 골목을 고고한 몸짓으로 누비면서 우리 주변, '곁'에 머무르는 동물이다.「당신은 시를 쓰세요 나는 고양이 밥을 줄 테니」의 저자는 이 고양이와 시를 자신의 삶과 꿈을 지탱하고 있는 '곁'과 '바닥'으로 풀이한다.가끔 삶의 방향을 잃어버리는 이유는 출발점을 잊었기 때문이라며 이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곁과 바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일상의 무기력이 반복될 때, 자신의 곁을 지키는 무언가를 찾고 그 곁에 편지를 보내듯 시를 한 편 써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