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작가의 길에 들어선 후 아버지와는 절연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버지와 사별한 뒤 10여 년이 흘렀다.이제 70대가 된 하루키가 자신의 아버지를 성찰하면서 쓴 논픽션 에세이 ‘고양이를 버리다: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국내 출간됐다.에세이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바닷가에 고양이 한 마리를 버리러 간 회상에서부터 시작한다. 아버지 무라카미 지아키가 겪은 유년기 입양과 파양, 청년기 중일전쟁 참전, 중장년기 교직 생활, 노년기 투병 등 굴곡진 아버지의 개인사에 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