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화병 구입을 위해 한 대형마트를 갔다가, 화병이 위치한 생활용품 판매 코너 바로 옆 '수족관 코너'를 구경하게 됐다. 화려한 관상어와 멋지게 꾸며진 수족관이 눈길을 잡아 끌었다. 수백 마리에 달하는 관상어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문득 '이 관상어들이 전부 팔릴 수 있을까' '팔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등의 생각에 빠지며 착잡해졌다. 관상어를 한참 구경하다가 발길을 옆으로 돌리자 케이지(우리)와 새장이 눈에 들어왔다. 케이지엔 햄스터 수십마리와 고슴도치가 판매되고 있었다. 햄스터 몇 마리와 고슴도치는 케이지 내에 있는 은신처에 들어가 있었다. 햄스터, 고슴도치는 대표적 야행성 동물인 만큼 밝은 마트 내 조명을 피해 몸을 숨긴 것 같았다. 햄스터에는 '마리당 1만원' 가격표가, 고슴도치에는 '마리당 10만원' 가격표가 붙어있었다. '용품 구매시 (햄스터를) 할인' 판매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