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의 한 정자에 전주시 로고와 함께 ‘길고양이 급식소’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노란 장판이 깔린 정자 한 면에는 크기가 제각각인 스티로폼 상자 5개가 놓여 있고, 상자에는 성인 주먹보다 조금 큰 구멍과 함께 담요가 깔려 있다.정자 아래에는 관리되지 않은 고양이 사료가 널브러져 있고 주변에선 분뇨 악취가 진동했다. 정자 기둥에는 ‘본 급식소는 전주시청의 자산으로 파손 및 도난 시 형법에 의하여 처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도 써있다.전주시를 사칭한 길고양이 급식소가 이렇게 마을 정자를 차지해 주민 불편을 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