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지집인냥 시간만 대면 밥달라고 시위하는 묘순이. 이미 지난 두 번의 출산이 있었으나 새끼들은 모두 병들거나 추위에 얼어 죽어서 어미로서 모정을 느낄 새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계절에 낳은 새끼는 잘 자랐으나 우리 집의 터가 안좋은지 4마리중 2마리는 병들어 죽고, 1마리는 한밤중에 길고양이들끼리 싸움에 잘못 끼어들어 물려 죽었다. 남은 한 마리. 지 형제들에 비해 가장 작고 비실대며 병든 것처럼 보였던 녀석은 살아남았다.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하다고 가장 약한 녀석이 콜록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