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김양미 기자] 난 ‘똥개’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 집 믹스 견을 나는 이렇게 부른다.이름이 따로 있지만 나름 애칭이다. 이 개는 큰아들이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왔는데 이렇게 우리 집을 거쳐 간 애들이 수도 없다. 한번은 말만한 말라뮤트를 데려왔는데 털이 군데군데 빠져있고 인상이 사나웠다. 컹컹 짖는 소리가 아파트를 쩌렁쩌렁 울렸고 조그만 고양이들의 목을 물고 놔주지 않았다. 그걸 보자 내 눈에서 눈물과 불꽃이 튀었다. 발발 떠는 고양이를 가슴에 안고 방에 들어와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저 새끼 당장 어디다 좀 갖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