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한 달 가까이 걸린 이삿짐 정리가 끝나자 비로소 둘레길 숲에도 발길이 가능했다. 홀가분한 마음이다. 사실은 부엌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뻐꾸기의 소리로 비로소 귀가 열린 것이다. 어 뻐꾸기구나. 너 어디 있었는가? 그 뻐꾸기 소리를 따라 둘레길 숲속으로 들어가 본다. 문득 나는 어느새 영국의 시인 워즈워스가 되어버린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