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수민 기자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소설가 김봄의 첫 산문집이 출간됐다.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도서출판 걷는사람)’가 그것. 제목부터 심상찮은 이 책은 70대 엄마와 40대 딸이 일상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사회 구조적인 문제들에 접근한다.그리고 그 문제들이 과연 ‘좌우’의 시각으로만 판단 내려질 수 있는 것인가 질문하며, 대한민국의 축소판과도 같은 ‘가족사’를 통해 공생(共生)의 전략과 해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한다.◇ 대한민국의 ‘정치 풍속도’를 친숙하고도 실감있게 그려내다“좌파들, 정말 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