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돌아온 반가운 도루묵임진왜란 때 피난 간 선조 임금 덕분에 그 이름에서 수난을 겪었던 동해안 대표어종 ‘도루묵’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강원도 바닷가에 찬바람이 들기 시작하면 발에 차일 정도로 넘치던 도루묵이 일본인 입맛에 맞다는 이유로 알이 가득 찬 도루묵을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면서 어획량이 바닥을 치던 적이 있었다. 거기다 강원도는 도루묵의 남서방한계선으로 한반도 수온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1971년에는 2만5,000톤이나 잡히던 도루묵이 30년 후인 2001년에는 1,300톤으로 어획량이 무려 95%나 감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