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멍. 집안에 작은 바다를 들여놓고 멍하니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는 신조어다. 신조어가 생겼다는 얘기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시장이 꿈틀거린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그동안 관상어산업은 기대와 달리 성장이 더뎠다. 정책과 현실이 맞물리지 못했던 탓이다. 관상어시장에 신선한 물결을 일으키겠다며 뛰어든 스타트업이 꼬리를 신나게 흔들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민들의 새로운 여가 생활이자 수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관상어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2015년 12월 해양수산부는 “경제성장, 1인 가구 증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