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거장 반열에 올랐다. 그가 기생충의 위험을 인간 세상과 빗대어 그리면서 아카데미상 4관왕이라는 새 역사를 쓴 것이다.기자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주목한 점은 기생충끼리의 처절한 싸움이었다.보통은 빈(貧), 부(富) 격차를 다루면서 부자와 가난한 자의 갈등 혹은 선과 악의 대립을 그린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붙어먹기 위한 기생충들끼리의 처절한 사투를 까발린다. 실상 우리의 일상에서도 힘 있는 자에게 붙어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경우가 다반사다. 반면,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