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언가에 매료되는 순간은 언제인가. 그 대상 자체가 꼭 외적으로 매력적이게 보일 때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스스로가 관심을 기울인 시간이 쌓인만큼이 우리가 무언갈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를 결정짓는게 아닐까. 나태주 시인이 ‘풀꽃’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여기 그런 이유로 ‘문어’에게 푹 빠진 남자가 있다. 그것도 365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문어만 바라본 남자 말이다. 바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 속 주인공이자, 감독인 ‘크레이그 포스터(Craig Foster)’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