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결과 춘삼이의 외출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첫째는 ‘냄새 맡기’이다. 산책을 할 때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행동이다. 반려견 전문가가 쓴 어느 책에서 “개는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킁킁거리며 돌아다닌다. 이런 행동은 사람이 영화 따위의 볼거리를 즐기는 것과 유사하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냄새를 맡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둘째는 ‘친구 만나기’이다. 산책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경우 서너 차례 다른 개를 만나게 된다. 이때는 혼자 하던 행동을 멈추고 다른 개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사교성을 기른다. 자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