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말이지만 반려견도 추위를 탄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산책을 나가기가 걱정이 된다. 다행히 낮에 시간이 나면 괜찮지만 어쩔 수 없이 해가 지고 나가야 하는 경우에는 ‘차라리 산책을 나가지 않는 편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며칠 전 춘천에 첫눈이 내린 다음 날, 일정이 바빠 저녁 8시가 넘어 산책을 나가게 됐다. 하지만 막상 밖으로 나가니 눈은 얼음으로 변해 있었고 칼바람은 매섭게 몰아쳤다. 다시 들어가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하루 종일 집에만 있던 춘삼이가 갑갑할까 봐 잠시라도 다녀오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