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이를 입양한 지 어느새 반년을 훌쩍 넘었다. 지난 6월 5일에 데려왔으니 7개월도 더 지난 셈이다. 그동안 춘삼이에게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첫째 아들이 꾸준히 훈련을 시켜 이제는 “앉아”, “손”, “엎드려”, “기다려”, “하우스” 등의 명령도 척척 수행해 낸다. 이뿐만 아니라 늦가을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많이 돌아다녀서 체력도 엄청나게 좋아졌다.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성격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춘삼이가 처음 집에 왔을 때보다 훨씬 활발해지고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은 확연히 느껴질 정도이다.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