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아동 학대 관련 기사가 쏟아진다. ‘폭언, 폭력, 사망…….’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기사 내용은 더없이 자극적이다. 가혹한 학대와 폭력을 가한 부모를 향해 악마를 본 것처럼 손가락질하면서, 피해 아이에겐 한없는 동정을 보낸다. 하지만 그 순간일 뿐이다. 작가 안도 사토시 또한 아동 상담소에서 근무하는 동안 아동 학대 및 아동 복지에 대해 대중의 인식이 얼마나 부족한지 절감했다. 그리고 제한된 숫자의 아동 상담소와 전문 인력만으로는 증가하고 있는 아동 학대 신고에 심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이르자 아동 학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