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독자 여러분 중 ‘춘삼이와 반려동물 이야기’ 코너를 읽다가 반려견을 키우게 됐거나, 키우기로 결심한 분이 계시다면 먼저 사죄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그동안 춘삼이를 통해 유대, 감동, 행복 등 긍정적인 이야기들만 늘어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늘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며칠 전 써야할 기사가 많아 새벽에야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었다. 가족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히 현관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가는데 발바닥에 뭔가 미끌거리는 것이 밟혔다. ‘이게 뭐지’ 하면서 손으로 만져보니 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