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나 비혼주의자야!'10대 때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숨기고자 고개를 푹 숙였을 지 모른다. 10대의 나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미래 배우자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느꼈다.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과 중지 손가락의 주름으로 미래 배우자를 예측하곤 했다. 당시 중지 손가락의 주름 한 개는 우리의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차대한 일이었다.20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나의 환상은 다행히 깨지지 않았다. 드라마와 영화, 팬픽은 사랑, 연애, 결혼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