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버려진 쓰레기를 보거나, 동물의 오물을 보면 누군가 대신 치워줬으면 하는 심리가 발동한다. 더럽거나 불편한 것을 만나면 나 아닌'누군가'대신해주길 바라는 심리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하고 싶다고 모두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누군가는 치워야 문제는 해결된다. 과일과 곡식이 아주 풍요로운 어느 들판에, 쥐들이 함께 모여 살았다. 그곳은 쥐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다. 그곳은 사람들이 발길 닿지 않는 안전한 곳이었고, 먹을 것이 정말 풍요로운 땅이었다. 무엇보다 자신들을 헤치는 동물이 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