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길 희망해요" 터키의 한 10대 소년이 길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기름이 가득한 우물에 몸을 던져 화제다.
27일(현지 시각) 폭스뉴스는 터키 북부 윤예에서 길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기름으로 채워진 우물에 들어간 19살 소년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저녁 산책을 하다 우물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은 외즈구르 에게 시리(19)는 우물 속에 작은 길고양이가 빠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위급한 상황에 빠진 고양이를 보고 도움을 기다리는 대신 직접 구조하기로 결심한 뒤, 기름으로 가득한 우물로 뛰어들었다. 다행히 고양이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지만 정작 본인은 온몸에 기름을 뒤집어쓰고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다행히 인근 주민들이 구조 요청을 듣고 그를 구출한 뒤 병원으로 후송했다.
많은 양의 기름에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의료진은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그를 지켜보았다. 다행히 그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고양이 역시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조 직후 현지 언론과 갖은 인터뷰에서 “내가 한 일은 영웅적인 행동이 아닌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모두가 조금 더 양심적으로 행동한다면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YTN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