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형석의 ‘다이글로시아 Diglossia’ 전시 오픈에 다녀왔다.800년만에 목성과 토성이 만난다는 추운 겨울밤 달은 시리게 아름다웠다.성남시 신흥동 소재 ‘재미JM 갤러리’ 야외 공간에 내걸린 푸른빛 긴 현수막 속에서 한 인물이 함께 간 우리처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2021년 1월 20까지 진행 중인 전시에 작가로 선을 보인 한형석은 20년 이상을 재소자로 수감 중에 있는 무기수이다.코로나로 거리두기가 불가피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전시장엔 정작 주인공인 작가는 올 수가 없다.기구한 작가의 처지에 대해 세속적인 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