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가 유행이다. 1990년대 가요가 다시 들리고, 예전 애니메이션이 영화로 리메이크되고, 잊혔던 스타들이 다시 방송에 소환된다. 그 시절 ‘갬성’을 추억할 때면 또 빠질 수 없는 존재가 있다. 간결한 그림체와 독특한 감수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웹툰의 선조, 스노우캣이다.〈옹동스〉는 스노우캣이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며 생긴 일을 그린 육아물(?)이다. 고양이 이름은 나옹이와 은동이. 그래서 작품 이름도 ‘옹동스’다.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집사라고 부른다. 어디까지나 주인은 고양이고, 자기는 수발을 들며 명을 받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