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그르니에의 ‘섬’이 다시 출간되었다. 글 자체보다 제자인 알베르 카뮈의 헌사인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섬’을 펼쳐보게 되는 저 낯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는 문장으로 더 유명한 책.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책이 번역자인 김화영이 다시 살펴 고친 새 번역으로 나왔다. 역자는 ‘새 번역을 내놓으며’라는 짧은 글을 덧붙여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다. 프랑스에서 유학하던 시절 이 책을 발견하고 당장 매혹된 역자는 번역한 원고를 들고 여러 출판사를 찾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