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메모] 고양이 탓은 아니고요? < 기자메모 < 사설/칼럼 < 기사본문

한때 ‘고양이 탓’이 유행이었다. 악성댓글에 시달리던 한 연예인이 ‘악플러(악성댓글을 다는 사람)’를 법적 조치하기로 하자, 한 누리꾼이 ‘자릴 비운 사이 고양이가 (악성) 댓글을 달았다’고 밝히면서다. 어떻게든 처벌을 피하려는 의도일 수도, 반대로 연예인을 조롱하고자 한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같았다.이번에는 알바생이 변명의 대상이 됐다. 부천시가 추진하는 미술작품 공모전에 참여한 작가들이 다른 작가의 작품을 무단으로 제출해놓고 뒤늦게 ‘알바생 탓’을 했기 때문이다. 부천시는 초등학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