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류지연 기자] 소주는 물이 많은 도시다. 크고 작은 호수는 말할 것도 없고, 곳곳에 강과 하천이 흐른다. 중국에서는 이런 지방을 일컬어 ‘수향’(水乡, shuǐxiāng)이라고 하는데, 특히 수향이라고 하면 강남(장강의 남쪽, 장강은 우리에게 ‘양자강’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수향을 일컫는다. 상해(상하이), 남경(난징), 항주(항저우), 소흥(사오싱), 소주(쑤저우), 양주(양저우), 무석(우시) 등이 모두 강남 수향에 속한다. 강남 지역은 기후가 온화하고 강수량이 풍부해서 강과 하천, 호수가 사방에 널려...